[앵커]
지난달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일부 맥스 생맥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회사 측이 긴급히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생맥주 용기를 밀폐해주는 고무 패킹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스 생맥주를 취급하는 이 업소는 지난달 손님들의 항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맥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상한 맛이 난다는 겁니다.
대리점 측에 항의하자 지난주 남은 맥주를 무상으로 교환해주었지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음식점 업주 : 역겨운 냄새가 났거든요. 달걀 썩는 냄새 같은 냄새요. 손님들이 바꿔달라고 하길래 계속 맥주를 따라냈는데, 계속 냄새가 나더라고요.]
확인 결과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업소에 남은 전량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회사 측은 전국 영업소에 긴급 공지를 보내 하루빨리 팔다 남은 제품을 전량 회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회사 측의 공지에는 회수한 제품을 회사 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에 쌓아놓으라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전국에 유통됐습니다.
하이트 진로는 일부 제품에서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끼우는 고무 패킹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 술의 질 뿐만 아니라 포장과정까지도 저희가 품질 관리를 강화해야겠다는 것이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회사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조과정에서 효모균주나 박테리아의 이상발효로 황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이번 건의 경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회사 측이 문제의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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